•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2951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비밀유지조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고객사의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성능 MLCC를 공급할 예정이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PC, AI 서버 등에 쓰인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용보다 탑재량이 많고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해 기술 난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중장기 공급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선단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AI 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