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14.7%가 지난 3년간 기밀유출 피해를 입었고 산업기밀 유출 1건당 평균 피해금액은 10억 2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산업기밀 관리실태’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피해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유출피해 기업 비율이 15.3%, 유출 피해금액이 건당 9.1억원(연평균 매출액 대비 7.5%)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유출비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피해규모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산업기밀 유출로 인한 전체 중소기업의 피해규모는 약 4조 2156억원에 이르고,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의 산업기밀에 따른 피해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보안인프라 구축과 보안관리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2008년 한해 동안 산업기밀 보호를 위해 일정금액의 보안비용을 지출한 기업은 전체의 59.4%로 전년대비 4.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