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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시작될 MBC 지방사 사장 인사에 문제가 돼왔던 윤혁 TV제작본부장은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김재철 MBC 사장이 8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19개 지방 MBC 사장과 8개 자회사 사장 인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대변인)은 이사회를 마치고 “지방사 및 계열사 사장 인사는 당연히 방문진과 협의할 사안”이라며 “김 사장이 제출한 자회사 사장 명단에 윤혁 TV제작본부장(이사)은 들어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 이사는 “김 사장이 지방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카드도 제출하지 않은 채 이름만 주고 20~30초간 설명했다”라며 “이 정도를 ‘협의’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김 사장은 “방문진 이사회에 지방사 및 계열사 사장 후보자 명단을 넘긴 것으로 협의 절차가 끝난 만큼 곧바로 인사를 시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혁 본부장의 지방사 사장 발령을 두고 방문진과 김사장, MBC 노조는 그간 갈등을 빚어왔다.
일단 이날 김 사장이 제출한 지방사 및 자회사 사장 후보에 윤 본부장 포함되지 않아 방문진과 김 사장 등과의 충돌은 피하게 됐다. 윤 본부장 등의 문제는 10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