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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일본 검색 포털인 LDH의 라이브도어에 대해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직원 규모가 360명인 라이브도어는 3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74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로는 블로그가 주요 강점 분야로 꼽힌다.
모건스탠리가 지분 27%을 소유하고 있는 LDH는 내달 1일까지 라이브도어의 매각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지난 1월 NHN 등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입찰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NHN 측은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라이브도어 인수전에 대한 NHN의 참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난해 일본에 재진출해 7월께부터 네이버재팬 서비스를 시작한 NHN이 일본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NHN은 특정 키워드에 대해 이용자가 직접 관련 링크나 이미지, 동영상 등 검색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한 참여형 서비스인 마토메를 앞세워 일본 공략에 나섰지만, 야후재팬과 구글의 아성에 막혀 아직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현지 기업을 인수해 회원수 증가와 마케팅 효과 등을 누리면서, 네이버재팬이 취약한 서비스를 보강하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네이버 재팬의 순방문자수(UV)는 134만명으로, 7월 20만명에 비해 60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