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몰이 뒤늦게 개인정보유출 진화에 분주하다.
    신세계몰은 12일 오전 홈페이지에 팝업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언론에 보도된 국내 25개 기업의 고객정보 2000여만 건 중 신세계닷컴 고객정보로 추정되는 300여만 건의 고객정보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와 확인 중에 있으며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신세계의 이 같은 태도는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힌 내용과 차이가 있다. 신세계는 줄곧 “대전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신세계는 공지사항에서 “경찰과 협조해 당사 고객 정보여부를 최대한 빨리 확인 하겠으며 확인 시에는 신속하게 관련내용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되는 2차 피해에 대한 후속조치가 없다는 논란이 일자 “고객정보 유출 고객님께 이메일 발송을 통해 유출정보 내용을 알리겠다” “신세계닷컴에서 유출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구성하겠다” “유출경로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조해 규명하겠다”는 문구를 삽입, 회원들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려 애쓰고 있다.

    한편, 11일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중국 해커로부터 신세계몰 등 인터넷 회원 650만 명의 아이디,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구입해 인터넷으로 판매한 채 모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출된 650만 명의 개인정보 중 신세계몰 390만 명의 실명,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집주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개인정보가 다수의 업체들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세계몰이 띄운 팝업 공지사항ⓒ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