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을 구하는 일본 대학생 5명 중 1명이 졸업을 코앞에 두고서도 여전히 갈 곳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후생성과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월1일 현재 취직을 원하는 대학 졸업 예정자 40만5천명 중 8만1천명(20%)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20%는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 내 '취직 빙하기'로 불린 2000년(18.4%)보다도 높다.
이번 조사에서 남자 대학생 중 19.9%, 여자 대학생 20.1%가 갈 곳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립대 여자 대학생은 이 수치가 23.8%까지 올라갔다.
고교생은 1월31일 현재 취직희망자 중 18.9%가 직장을 못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2004년 이래 최고치다.
4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 일본에선 대부분 학생이 3월 말에 졸업한다.
일본 리크루트연구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기 악화로 안정 지향 추세가 강해지면서 대졸 예정자들이 대기업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채용 인원을 줄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