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공기업 최초로 외국인을 상근 임원으로 영입해 화제다.

    석유공사는 "지난 15일 석유개발 기술력 제고 및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메이저 석유기업 출신의 휴 이튼 롤렛 JR 박사(Dr. Hugh Eaton Rowlett JR)를 석유개발연구원장에, 로버트 데이빗 엘리엇 박사(Dr. Robert David Elliot)를 인사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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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이튼 롤렛 JR 박사  ⓒ 뉴데일리
    석유공사의 공기업 최초 임원급 외국인 영입은 최근 캐나다 하비스트(Harvest) 등 대형 M&A가 잇따라 성공함에 따라 '세계 30위권 국제석유회사',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제적인 석유회사'로 도약을 위한 경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롤렛 박사(미국)는  다국적 석유메이저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사에서 350여명의 지구물리분야 기술자를 지휘, 지난해 발견된 세계 10대 탐사광구 중 2개의 탐사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는 세계적 지구물리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롤렛 박사는 4월부터 ▲석유개발인력의 교육 및 경력개발 ▲피인수 기업 기술 및 전문인력을 활용한 기술시너지 창출 ▲석유기술확보 전략수립을 담당 할 예정이다.

    인사고문으로 영입된 엘리엇 박사(영국인)는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의 M&A분야 인사책임자, 러시아 최대 민간석유회사인 루코일(Lukoil)의 인사 및 조직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인력관리부문 전문가다.

    엘리엇 박사는 이달 말부터 ▲석유개발인력 운영계획 수립 ▲중장기 기술인력계획 수립 ▲기술력 양성을 위한 인사정책 경영진 자문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공기업 최초로 외국인을 정식직제상의 상근직 임원급으로 영입함으로써 탐사 및 시추성공률 제고 및 메이저 석유회사 수준의 석유개발인력 양성을 위한 혁신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