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으로 취업활동을 하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 30대 남녀 구직 및 이직 준비자 2961명 중 15.6%가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사용자가 21.7%로 여성 사용자 11.4%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중후반이 18.9%로 가장 높았고 △30대 초중반16.6% △20대 중후반 15.3% △20대 초중반 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폰을 통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45.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취업준비생의 절반가량에 해당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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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인 옴니아2(왼쪽)와 아이폰(오른쪽) ⓒ 뉴데일리
    성별로는 남성이 48.1%로 여성(43.1%)에 비해 다소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초중반이 5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0대 중후반48.1% △30대 초중반 42.8% △30대 중후반 42.2% 순이었다.

    특히 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하고 있는 취업활동으로는(복수응답) 기업 채용정보 검색이 응답률 59.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정보 검색도 32.1%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기업 관련 정보 검색 29.2%, 취업상식이나 시사용어, 면접요령 등 취업 준비에 도움 되는 유용한 △팁활용 27.8% △기업에 입사지원 21.7% △면접 장소 길 찾기 21.2% △해외 다른 국가 채용정보 검색 14.6% △취업 관련 네트워크 형성 및 활동(트위터 등) 14.2%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모바일을 통한 취업활동 보다는 과거 전형적인 취업 루트인 인맥이나 지면을 통한 활동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주요 루트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온라인 취업포털이 응답률 87.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각 기업 채용페이지 31.2% △지인 및 인맥 23.5% △신문/지면 12.7% △채용박람회 등 취업 관련 행사 11.1% △대학취업보도실 10.1% △모바일 8.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아직 학생 신분이 많은 20대 초중반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대학취업보도실을 통해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25.6%로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20대 중후반과 30대 초중반은 취업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30대 중후반은 인맥을 통해 구직활동을 하는 경향이 30.9%로 타 연령대에 비해서 높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모바일을 통한 채용정보 검색 및 입사지원활동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최근 기업들의 채용패턴이 수시채용으로 변화함에 따라 신속한 정보습득이 취업 성공의 관건이 되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