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4세대(4G)에 각각 카메라와 액정화면용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22일 업계는 애플이 올 상반기에 선보일 아이폰 4G의 카메라 모듈로 LG이노텍 제품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 물량이나 공급 일정, 독점 계약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기사본문 이미지
    아이폰 3세대 ⓒ 뉴데일리
    아이폰 4G에는 현재 3세대 아이폰 내장된 300만 화소 보다 높은 사양의 카메라 모듈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현재 LG전자 휴대폰에 최고 800만 화소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500만~800만 화소급 제품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LG이노텍은 2004년 카메라 모듈 사업을 시작한 뒤 1200만 화소급 제품도 개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 4G에 들어갈 액정화면(LCD) 패널 중 상당량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패널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보다 고화질의 첨단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의 노트북,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의 대부분 LCD 패널을 공급 중이며 다음달 출시될 태블릿PC인 아이패드도 LG디스플레이 제품의 패널도 공급중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 애플에 5년간 LCD 제품을 장기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4세대 아이폰용 LCD 패널 공급도 이 계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애플의 아이폰 4G와 아이패드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할수록 양 사의 협력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세계적 기술이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LG 측은 최종 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언급을 피했으며 애플코리아 역시 “관련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