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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취업에 '적당한 점수'는 어느 정도일까?
너 나 할 것 없이 토익 시험을 준비 하지만 특별한 목적 없이 고득점만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적지 않다.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아도 자꾸만 모자란 느낌이 들기 마련. "다른 사람들이 너무 높으니까 계속 할 수 밖에 없어요"라는게 이들의 말이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 서류전형 토익 커트라인이 평균 731점이라는 발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학생들이 교내 토익강좌 수강신청 홍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뉴데일리 이는 지난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 495개사를 대상으로 동일 조사했던 당시, 40.0%(198개사)의 기업이 입사지원 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었던 것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다.
기업형태별로는 공기업의 경우가 입사 지원 가능한 평균 토익점수가 732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국내 대기업 713점 이상 △외국계 기업 719점 이상 순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제약업이 800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항공운수업 783점 △금융업 758점 △식음료외식업 725점 △건설업 717점 △제조업 716점 △전기전자 715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어학점수에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기업(94개사)의 경우 21.3%로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대기업(362개사) 30.4%, △공기업(46개사)은 60.9%로 입사지원 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곳이 많았고, 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 분야와 △조선/중공업이 각각 50.0%로 입사 지원 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기전자 40.4% △기계/철강업 40.0%% △제조업 36.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10개사 중 5개사가 올 상반기 신입직 채용 시 영어 면접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35.1%는 신입직 채용 시 직무상관 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18.1%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5.6%는 신입직 채용시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영어면접 전체 시행 46.8% △직무별 부분 시행 23.4%로 10개사 중 7개사 정도가 채용 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기업은 △전체 시행 33.7% △직무별 부분 시행 18.2%였다. 반면, 공기업은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71.7%로 가장 많았다.
영어면접을 직무별로 부분 시행하고 있다는 기업 중에서는(*복수응답) △해외/무역 관련 분야가 응답률 80.2%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관리/지원 18.7% △영업/마케팅직 14.3% 등의 순이었다.
또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채용 시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는 곳은 16.3%로 조사됐으며, 기업형태 별로는 △대기업 18.0% △외국계 기업 16.0% △공기업 4.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