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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취업에 '적당한 점수'는 어느 정도일까?
너 나 할 것 없이 토익 시험을 준비 하지만 특별한 목적 없이 고득점만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적지 않다.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아도 자꾸만 모자란 느낌이 들기 마련. "다른 사람들이 너무 높으니까 계속 할 수 밖에 없어요"라는게 이들의 말이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 서류전형 토익 커트라인이 평균 731점이라는 발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주요 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직 채용 프로세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올 상반기 입사지원시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기업은 31.5%(158개사)로 10개사 중 3개사에 해당하며, 입사지원 가능한 평균 어학점수는 토익기준 평균 717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교내 토익강좌 수강신청 홍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뉴데일리 
이는 지난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 495개사를 대상으로 동일 조사했던 당시, 40.0%(198개사)의 기업이 입사지원 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었던 것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다.
기업형태별로는 공기업의 경우가 입사 지원 가능한 평균 토익점수가 732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국내 대기업 713점 이상 △외국계 기업 719점 이상 순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제약업이 800점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항공운수업 783점 △금융업 758점 △식음료외식업 725점 △건설업 717점 △제조업 716점 △전기전자 715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어학점수에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기업(94개사)의 경우 21.3%로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대기업(362개사) 30.4%, △공기업(46개사)은 60.9%로 입사지원 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곳이 많았고, 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 분야와 △조선/중공업이 각각 50.0%로 입사 지원 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기전자 40.4% △기계/철강업 40.0%% △제조업 36.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10개사 중 5개사가 올 상반기 신입직 채용 시 영어 면접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35.1%는 신입직 채용 시 직무상관 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18.1%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5.6%는 신입직 채용시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영어면접 전체 시행 46.8% △직무별 부분 시행 23.4%로 10개사 중 7개사 정도가 채용 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기업은 △전체 시행 33.7% △직무별 부분 시행 18.2%였다. 반면, 공기업은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71.7%로 가장 많았다.
영어면접을 직무별로 부분 시행하고 있다는 기업 중에서는(*복수응답) △해외/무역 관련 분야가 응답률 80.2%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관리/지원 18.7% △영업/마케팅직 14.3% 등의 순이었다.
또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채용 시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는 곳은 16.3%로 조사됐으며, 기업형태 별로는 △대기업 18.0% △외국계 기업 16.0% △공기업 4.3%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