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경유하는 국제 크루즈선이 본격 운항된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크루즈 세계 2대 선사인 미국 로열캐리비안사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부산~상해~나가사키~가고시마~후쿠오카~부산 등 한~중~일 10개 노선을 부정기로 운항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제크루즈선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단순 국내관광 목적으로 국내항에 기항했지만, 이번 크루즈선은 우리나라 관광객도 승선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로열캐리비안사는 2천76명이 탑승할 수 있는 7만t급 레전드호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유럽 최대 선사인 이탈리아 코스타사는 1천346명이 탑승할 수 있는 5만3천t급 로만티카호와 크래스카호를 투입해 7월부터 부산~후쿠오카~가고시마~상해~부산 노선과 인천~상해~나가사키~후쿠오카~제주~상해~인천 노선을 각각 운항한다.
    미국 시번크루즈사도 오는 5월부터 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의 1만t급 시번프라이드호로 다롄~인천~여수~부산~나가사키~제주~목포~청도를 운항한다.
    이들 3개 선사는 올 한해 109회에 걸쳐 부산항과 제주항, 인천항에 기항할 계획이다.
    이들 크루즈선의 운항으로 올 한해 부산항 등 국내항에 들어오는 국제크루즈선은 작년(기항횟수 97회, 이용객 7만7천명)보다 많은 150회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이 점차 늘어갈 것에 대비해 국제크루즈선에 대한 효율적 관리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