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땜에 일하기 싫어"

    하루 중 절반 가까이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직장동료. 함께 일하다보면 힘이 돼주고 도움이 되는 직장동료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20~30대 남녀 직장인들은 어떤 유형의 직장동료를 꼴불견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기사본문 이미지
    직장인들 ⓒ 연합뉴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남녀 직장인 717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꼴불견 직장동료 유형'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93.4%가 '직장 내 꼴불견 동료가 있다'고 답했다. 즉,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 동료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이다.

    꼴불견 유형(*복수응답) 1위로는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독불장군형'이 35.5%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힘든 일에 쏙 빠지는 '얌체형' 29.6%, 겉으론 천사, 뒤에서는 태도 돌변하는 '지킬앤 하이드형' 23.6%, 험담은 물론 사내 소문 다 퍼트리고 다니는 '확성기형' 15.6%, 직장상사에게 지나치게 충성하는 '아부의 달인형' 14.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자기 돈 절대 안 쓰고 매번 얻어먹는 '빈대형' 12.4%, 일에 대한 열정도 의욕도 없어 보는 사람 힘 빠지게 하는 '만성피로형' 12.4%, 동료가 해 놓은 일에 같이 묻어가려는 '어부지리형' 11.0%, 사적인 통화 큰소리로 하고 직장매너 없는 '눈치코치 제로형' 8.0%, 사내 이성동료에게 추파던지는 '껄떡쇠형' 7.9% 등이 꼴불견 유형이라고 답했다.

    한편, 2030 남녀직장인들이 생각하기에 직장 내 꼴불견 유형이 가장 많은 대상은 직장 상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직장 동료 중 누가 가장 꼴불견인가 질문한 결과, 남녀 모두 직장 상사(남-54.7%, 여-56.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동성 동료(26.6%), 이성 동료(9.9%), 부하 직원(7.4%) 순이었다.

    한편, 직장 내에서 동료가 꼴불견 행동을 할 때는 71.2%의 직장인이 ‘기본 업무적인 일 외에는 가급적 부딪히지 않는다’고 답했고, 15.7%는 ‘회식자리 등을 통해 돌려 얘기한다’고 답했다. 반면, 꼴불견 행동을 할 때마다 바로 지적한다와 다른 직장동료들과 함께 은근히 따돌린다는 각 6.7%, 5.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