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사의 첫 태블릿PC 아이패드(iPad)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믹서기에 갈려, 한줌에 재로 변했다.

    5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는 아이패드를 믹서기에 넣고 가는 동영상이 올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영상은 등록된 지 하루만에 6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흰 가운을 입은 한 남자가 아이패드를 들고 나오면서 시작된다. 영상 속 남자는 실제 구동되고 있는 아이패드를 이리저리 만져보며 이 아이패드가 고장 나거나 문제 있는 제품이 아님을 입증해 보였다.

    그는 앞에 놓인 믹서기에 아이패드를 강하게 내리쳐 억지로 반으로 구부린 다음 믹서기에 넣는다. 영상 중간에는 ‘Do not do this to your iPad’(당신의 아이패드는 이렇게 하지 마시오)’ ‘Do not try this at home(집에서 따라하지 마시오)’란 경고 문구도 삽입됐다.

    뚜껑을 닫고 믹서기를 구동시키자, 십 여초 뒤 아이패드는 한 줌의 회색가루가 되어 나온다. 그는 믹서기를 가는 동안 싱긋 웃어 보이는 여유도 보였다.

    이 영상은 미국의 믹서기 제조업체인 블렌텍(Blendtec)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아이팟, 아이폰도 믹서기에 갈았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구한 아이패드인데 저렇게 보내냐” “애플 마니아들은 블렌텍 불매운동이라도 해야겠다” “아까운 아이패드 난 만져보지도 못했는데” “믹서기에 갈아 버릴거면 날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