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인당 금융부채가 연간소득의 80%를 넘어선 가운데 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8일 직장인 4612명을 대상으로 ‘빚 현황’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1%가 ‘빚이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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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은행 대출창구 모습.ⓒ 뉴데일리
    빚은 1인당 ‘1000~1999만원’(20%), ‘2000~2999만원’(10.2%), ‘1억 이상’(6.9%), ‘3000~3999만원’(6.4%), ‘100~199만원’(5.6%) 등의 순으로 평균 2595만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조사결과 2494만원보다 101만원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935만원, 여성은 1625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결혼 여부로는 기혼이 4075만원으로 미혼(1605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빚이 생긴 원인은 ‘주택자금 대출’ 이 39.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학 학자금 대출’(25.1%),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15.2%), ‘무분별한 소비습관’(12%), ‘자동차 할부’(10.8%) 등이 뒤를 이었다.
    빚을 지게 된 원인은 결혼 여부에 따라 달랐다. 기혼은 ‘주택자금 대출’(67.3%)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미혼은 ‘대학 학자금 대출’(37%)을 첫 번째로 꼽았다.

    빚이 생활에 미친 영향은 ‘지출 전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48.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직장선택 시 연봉을 중요하게 생각했다’(35%), ‘빚 압박에 짜증, 우울증이 생겼다’(28%), ‘자신감이 낮아졌다’(24.7%), ‘가계부 작성 등 소비계획이 생겼다’(17.4%) 등의 순이었다.

    반면, 빚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2,393명)는 빚을 만들지 않는 방법으로 ‘저축액을 늘려나간다’(39.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택했다. 그밖에도 ‘가계부 작성 등 계획적인 소비를 한다’(28.4%), ‘펀드, 주식 등 재테크를 한다’(14.9%), ‘결혼, 내집 마련을 미뤘다’(10.9%), ‘금주, 금연을 한다’(10.4%)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