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OS) 4.0 버전이 마침내 공개됐다.
    AP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애플이 4세대(4G) 아이폰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아이폰 OS 4.0은 버전은 1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이 기능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리서치인모션(RIM) 등 경쟁사를 크게 위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iPhone) 운영체제 4.0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애플은 미국 내 주요 언론에 보낸 초청장을 통해 '4'라는 숫자와 함께 “아이폰 OS의 미래를 엿보라”는 안내문구를 포함해 4.0 OS를 공개할 것임을 공지했다.

    애플 아이폰 4세대 운영체제 ⓒ 애플

    아이폰 4.0 버전에는 놀라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모바일광고와 멀티태스킹 기능이 대표적이다.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iBook)’에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전자책을 ‘아이폰-아이패드’ 간 무선으로 자유롭게 주고받는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 게임센터'에는 여러명이 함께 하는 게임에서 자신과 수준이 비슷한 상대를 찾아 맞붙을 수 있는 기능이 새로 포함됐다. 이 외에도 카메라의 5배 디지털 줌, 여러 개의 계정으로 들어오는 전자우편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이메일 기능, 맞춤법 검사 등이 있다.

    하지만 이 기능들은 경쟁사에서 일부 제공, 경쟁업체와의 각축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는 구글과의 치열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이날 공개에서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븐잡스는 아이폰 플랫폼 소개보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 설명에 더 비중을 뒀다. 향후 애플이 모바일 광고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애플이 최근 모바일광고업체인 쿼트로와이어리스를 인수한 만큼 아이애드가 본격화 될 경우 모바일 광고 시장을 놓고 애플과 구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의 광고 1위회사 애드몹과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스티븐 잡스는 “모바일 기기에서는 검색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광고도 적절하게 표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개발자들이 아이애드를 이용해 광고를 개발하면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에서 효과적으로 광고를 표현할 수 있어 기존과 다른 차원의 광고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의 최대 단점 중 하나로 지적됐던 멀티태스킹 기능이 아이폰 4.0 버전에서는 마침내 탑재됐다. MS와 달리 멀티태스킹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의 숫자를 7개 정도로 일부 제한하고 있으나 애플측은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한 했다. 기존의 애플은 과도한 배터리 소모를 이유로 멀티태스킹 기능을 극도로 제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