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사용자 중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는 와이파이존을 통한 무선데이터 이용률이 절반을 넘어섰다. 1인당 절감효과도 1만 1724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KT가 발표한 아이폰 고객 50만 명의 무선데이터 이용 성향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와이파이존(쿡앤쇼존)을 통한 무선데이터 이용률은 전체 442MB 중 229MB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요금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 평균 1만1724원, 연간 12만 688원의 데이터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KT는 “쿡앤쇼존(구 네스팟) 이용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며 “과거 네스팟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0만6000명, 10월 30만3000명으로 정체상태였으나 11월 아이폰 출시 이후 12월 50만6000명, 올 3월 82만2000명으로 지난 9월 대비 약 2.7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3월말까지 KT가 전국에 구축해놓은 와이파이존은 1만3800여 곳으로 공항, KTX역사, 고속도로휴게소,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도서관 및 대학캠퍼스, 백화점, 관공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 중심으로 분포돼있다.
KT가 무선인터넷(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다 ⓒ 뉴데일리 특히 현재 KT 한 사업자만으로 세계 7위의 무선랜 보유국이 2만 7천여 개로 확대될 경우 세계 4위 수준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미 KTX 및 새마을호 역사 82곳, 롯데백화점 26곳, 가톨릭교회 1,000여 곳 등은 올 들어 쿡앤쇼존이 구축 완료되었거나 현재 구축 중에 있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아이폰 도입 후 스마트폰 고객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데이터 익스플로전 전략에 따라 쿡앤쇼존 확대 및 고객 홍보, 고객니즈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 출시 등 마음껏 무선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