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절반 이상이 경력직 채용에 '평판조회'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330명을 대상으로 '평판조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9.1%(162명)가 경력직 채용에 평판조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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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직장인들 ⓒ 연합뉴스
    또한, 실제 스펙 및 경력은 좋았지만 평판조회 결과가 나빠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인사담당자가 70.4%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평판조회시 가장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무엇일까?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평판조회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으로는 '실적 및 업무능력(35.8%)'이 꼽혔다. 이는 채용과 동시에 눈에 띄는 결과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경력직인 만큼, 과거 직장에서 실제로 만들어낸 실적과 업무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성실성 및 근태(31.5%)'가 뒤를 이었다. 실력만큼 기본적으로 직원에게 요구되는 근무태도 역시 주요 평가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동료들과의 친화력 및 유대관계(17.9%)'와 '커뮤니케이션 능력(8.0%)'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지원서에 기재한 경력사항의 사실 여부(3.1%)' 자체를 확인한다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평판조회를 가장 많이 시도하는 직급으로는 ‘모든 직급에 동일하게 실시한다’(45.1%)는 답변이 가장 많은 가운데, '과장급(23.5%)'이 뒤를 이었으며. '대리급(13.6%)', '사원급(6.8%)', '부장급(5.6%)', '차장급(3.1%)', '임원급(2.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평판조회의 결과는 채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판조회의 영향력에 대해서 ‘평가점수에 적극 반영된다(58.6%)'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사전 정보수집 차원에서 참고만 한다(32.1%)', ‘평가점수가 동일할 때 최종선택에만 영향을 미친다(9.3%)'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력직의 경우 내가 직접 작성하는 입사지원서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본 나의 모습이 채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실적 및 근태를 성실히 관리하고, 주변 동료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직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