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시행조건 합의…내년→올해로 착공 앞당겨연장 20.03㎞·정거장 12개소…BTO·BTL 혼합방식
  • ▲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연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장홍대선) 착공에 나선다.

    18일 현대건설은 대표사를 맡고 있는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가칭)와 국토교통부가 대장홍대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사업 시행조건에 합의하고 내년으로 예정됐던 착공을 올해로 앞당기기로 했다.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연장 20.03㎞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공사다.

    정거장은 12개소이며 총사업비는 2조1287억원에 이른다.

    본사업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최초 제안했다. 적격성 조사부터 실시협약 체결까지 3년반만에 추진된 민관 파트너십 모범사례로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BTO(수익형 민자사업)와 BTL(임대형 민자사업)이 혼합된 사업방식을 적용해 사업자는 물론 이용자 부담까지 낮췄다.     

    2030년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부천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수도권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최고 기술력과 역량을 모두 결집할 것"이라며 "도심지를 관통하는 공사인 만큼 시민안전과 편의를 최우선 확보하고 수도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GTX-C와 서해선(대곡~소사 복선전철) 등 철도는 물론 △서부간선지하도로 △승학터널 △제2영동고속도로 등 도로공사까지 민간투자사업으로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