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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이민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제주도에 대규모 중국 부동산 투자단이 몰려온다.
라온레저개발㈜은 중국 상하이 지역 부동산 투자자 155명이 제주시 한림읍 재릉지구에 건설하고 있는 체류형 복합리조트단지인 라온프라이빗타운에 투자하기 위해 이달 30일 동방항공 전세기편으로 제주를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도착 즉시 라온골프클럽에 지어진 모델하우스와 골프장, 라온프라이빗타운 공사현장, 협재해수욕장, 비양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다음날에는 291.971㎡ 면적의 단독형과 179.495㎡, 154.820㎡, 119.965㎡ 면적의 연립형으로 구성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청약을 하게 된다.
라온레저개발의 리조트 분양을 대행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의 부동산컨설팅회사인 PNJ유한공사는 이번에 최소 30∼50건의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계약이 체결되면 3.3㎡당 분양가를 1천만원으로 가정할 때 가장 작은 면적의 연립형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최소 100억∼180억원의 부동산 자금을 유치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투자자들은 리조트 일부를 투자자 가족용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렌털 형태의 투자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내 최대 규모의 단일 리조트인 라온프라이빗타운에는 현재 단독형 10가구, 연립형 924가구 등 총 934가구와 회원 전용 9홀 규모의 골프코스와 드라이빙 레인지, 1만6천500㎡ 규모의 체험농장이 건설되고 있다.
이곳에는 또 호텔형 객실 52실과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사우나, 아로마 스파, 실내외 수영장, 와인바, 비즈니스센터, 게임룸, 노래방, 편의점, 야외 공연장, 야외 바비큐장, 테니스장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선다.
라온레저개발의 홍계화 사장은 "최근 중국 분양 대행사를 통해 상하이지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부동산 사업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고, 최근에 사전 현장 답사를 통해 이미 3건의 청약이 이뤄졌다"며 "중국 대행사 측과 협의해 연내 3∼4차례 더 투자단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NJ유한공사 관계자는 "제주는 중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해외 10대 관광지 중의 한 곳이다"며 "영주권 혜택과 함께 리조트 회원권 하나로 골프와 승마, 요트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 레저상품이어서 시장 전망도 아주 밝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는 휴양체류시설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5년 동안 영주권을 가진 것과 동일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한 뒤 별다른 문제점이 없으면 실제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지난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