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1일 6개월 기간으로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 이후 중국의 미래 산업을 관통하는 화두는 `친환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30일 상하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낸 심층보고서에서 중국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 녹화(그린 루프)와 녹색 건축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트라는 상하이 엑스포로 친환경 도시 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색 건축기술과 이에 관련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 증가고, 앞으로 10년 내 중국의 녹색건축 시장 규모는 5천10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인 `도시'에 맞춰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한국, 독일, 미국, 싱가포르,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상당수의 참가국 국가관이 도시 녹화개념을 도입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간 저탄소 경제 성장에 소극적이었던 중국이 상하이 엑스포가 끝나면 저탄소가 아닌 `탄소 제로화'를 지향하게 되면서 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시작될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영국이 이번 엑스포에서 태양광과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한 `제로탄소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아랍에미리트는 세계 첫 무(無)탄소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선보인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오폐수ㆍ고체폐기물 처리, 에너지 절약산업, 청정에너지 개발 사업이 이뤄지는 데 대비해야 한다"며 "중국이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시장으로 부상하는 데 맞춰 한국기업이 유망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진출도 모색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