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을 이용한 '쓰레기편지'를 뜻하는 스팸메일의 전 세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2.4분기에 '한국산' 스팸메일이 4.2%를 차지, 세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소포스는 지난 분기에 발송된 스팸메일의 국가별 출처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15.2%로 '불명예의 전당'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인도(7.7%), 브라질(5.5%)에 이어 영국이 4.6%로 전분기의 9위에서 4위로 약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한국에 이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가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베트남과 중국은 전분기에 비해 스팸메일 발생량이 크게 줄어 각각 5단계 떨어진 10위와 20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4분기 때 4.48%로 4위였다.
    이같이 영국의 급증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의 꾸준한 증가로 세계 스팸생산에서 유럽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간발의 차이로 아시아를 제치고 최대 생산지가 됐다.
    소포스는 스팸메일이 기업 전자우편 서버로 들어오는 전자우편의 97%를 차지해 "네트워크 자원에 부담을 주고 막대한 시간 낭비로 생산성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선임 기술자문역 그레이엄 클루리는 "스팸메일이 돈벌이가 되는 한 스팸은 전 지구적 골칫거리일 것"이라며 "아주 적은 수라도 스팸메일의 링크를 열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스팸메일 범죄자들로선 계속 스팸메일을 보내는 게 이득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