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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현금거래를 인정해 구설수에 올랐던 '황제온라인'이 공개 테스트를 강행한다.
IMI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중국 개발사 골드쿨이 개발한 무협 MMORPG ‘황제온라인’의 공개 테스트를 2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황제온라인은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아이템 현금거래를 실시한다. 현금거래는 온라인 게임의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한국게임사에서 배척해오던 시스템이다. IMI는 주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공개테스트를 실시, 평균 접속자수 1천 5백명 이상의 유저들이 몰려 세간의 비난을 무색케 한 바 있다.
오픈과 함께 실시하는 이벤트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게임 신규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매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가 하면 황제 온라인 캐릭터 15레벨, 30레벨, 60레벨을 올리면 최고 100만원의 아이템매니아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레벨업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이벤트 자체도 현금거래와 연동된다.
IMI 게임사업총괄 이재원 이사는 “‘황제온라인’의 현금거래 시도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으나, CBT에 보내준 유저들의 호응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게임 아이템 거래에 대한 기존 관념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황제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금거래 반대 입장은 작업장 및 사행성 등 온라인게임의 역기능을 예방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라며 "지난 10년간 현금거래 반대인식을 쌓아왔던 왔던 업계의 노력이 몇몇 게임들의 이기적인 서비스 때문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