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4단체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형이 확정된 기업인 78명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동 건의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23일 "검토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경제단체들의 기업인 사면 요청에 대해 "시기와 내용에 대해 전혀 청와대가 검토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 경제단체가 요청한 광복절 사면 대상자 명단을 받아 지난주 경제단체 공동 명의로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고, 사면을 건의한 기업인은 모두 78명이라고 했다. 이 중에는 추징을 피하려고 1000억 원대의 재산을 숨긴 혐의로 2008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