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속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가 국별 의전연락관을 지원하게 될 민간 의전 지원요원 최종 합격자 57명을 2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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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G20 정상회의' 심벌 ⓒ 뉴데일리
    의전연락관(DLO: Delegation Liaison Officers)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을 전담하는 한국 외교관으로, 이번에 선발된 민간 지원요원은 DLO를 도와 참가국의 의전과 행사 등 모든 요청사항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DLO는 현직 외교관으로 구성되며 참가국과 국제기구에 각각 2명씩 배정되고, 이번에 선발된 지원요원도 참가국과 국제기구에 각각 2명씩 배정될 방침이다. DLO는 방한일정을 기획하고 조정, 행사기간 중 담당국가 정상 및 배우자의 전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선발을 위해 지난달 5일 일반인 공모를 통해 총 200명을 접수받아 서류전형, 심층면접 및 집단 면접 등 3차 심사를 실시했다. 합격자들 다수가 영어 이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G20 회원국 언어에 능통하며 국제회의 참가 및 국제기구 근무 경험이 있는 국제경쟁력 있는 학생들로 20대 51명(89.5%), 10대 4명(7%), 30대 2명(3.5%)이 선발됐다.

    최연소는 연세대 김선우 학생(19), 최고령은 서한솔씨(32)이며 합격자 57명 중 49명(86%)이 여성이다. 또한, 이집트계 한국국적 남매 이이네스(21), 이아이만(19)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18년간 현지 교육을 받은 후 연세대학교로 유학 온 교포 2세 전슬기(22) 등의 합격자도 눈에 띈다.

    캐나다 2010 MY SUMMIT 한국 대표 여성 4명도 포함돼 있다. 학생대표 한하린(20)은 "장래 희망이 WTO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라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WTO 관련 내용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한국 대학생 대표로 G20 정상회의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우리 젊은 인재들이 국제적인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과정과 개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의전연락관 지원인력을 공모했다."며 "합격자들은 외국어 능통, 학과 성적 우수, 국제무대 참가 경험 등 국제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 사는 사회를 경험한 근본이 되어 있는 젊은이들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장차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