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들을 위한 정부 특단의 금융상품인 '햇살론'이 나왔다.

    지역 농·축협은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26일부터 중앙회를 제외한 전국 4347개 지역농·축협 본지점에서 '햇살론'을 시행한다. 햇살론은 대부업 등에서 30~40%대의 고금리를 부담하는 서민들에게 10%대의 저금리 대출을 시행해 서민가계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취지다.

    향후 5년간 서민들에게 모두 10조원을 대출해 주는 대출상품으로 농협을 비롯한 수협·신협·저축은행 등 6개 서민금융기관을 통해 공동 출시된다.

    대출 자격은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근로자 등이다. 대출금리는 20일 기준으로 10.6%이내에서 지역농축협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한도는 창업자금은 5000만원, 사업 운영자금은 최고 2000만원, 긴급생계자금은 최고 1000만원 이내에서 각각 대출이 가능하다.

    신용평가사 자료에 따르면 보증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자는 최대 1,700만 명 수준으로 예상되며 기초생활수급자 약158만 명, 차상위계층 약 116만 명은 상당부분 연소득 2천만원미만 저소득층 또는 저신용층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출에 따른 상환조건은 사업 운영자금과 창업자금의 경우 1년 거치 4년이내 균등분할이며 긴급생계자금은 3~5년 매월 균등분할이 가능하다.

    한편, 금융위는 그동안 서민금융회사가 서민의 낮은 신용도와 취약한 담보력 때문에 서민대출을 꺼려왔으나 보증공급으로 이를 보완하여 서민대출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기존 금융회사 보다 금리와 이용도 면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받을 수 있어 금융소외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