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2일 오전 경기도 평촌 한국석유공사 세미나실에서 요세프 오마르 빈 요세프(Yousef Omair Bin Yousef) UAE 국영석유공사(ADNOC) 총재,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등 한국·UAE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ADNOC(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와 '유전개발 및 석유비축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유전 개발 및 석유비축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Yousef ADNOC 총재(왼쪽부터),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번 MOU를 통해 석유공사와 ADNOC는 아부다비 내 유·가스전 탐사 및 개발 공동참여를 위한 평가팀을 구성, 국제공동비축을 도모하는 등 석유사업의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날 MOU 서명식에 이어 ADNOC 요세프 총재는 석유공사 석유개발연구원장 휴 롤렛(Hugh Rowlett)박사 등과 석유공사의 탐사, 생산 및 시추 기술 등에 대해 협의하고 향후 해당 분야에 대한 양사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UAE는 우리나라의 제2위 석유수입대상국으로 지금까지는 석유 수출입에 한정된 협력만 이루어져 왔으나, 이번 국영석유사간 MOU를 계기로 협력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한 뒤 "UAE는 세계 6위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그동안 우리기업의 유전개발 사업 진출을 모색하여 왔으며 지난 5월 UAE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국영석유사간 논의가 본격화 돼 이번 MOU 체결에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오른쪽)과 Yousef ADNOC 총재가 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석유공사 본사에서 유전 개발 및 석유비축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실제로 ADNOC는 아부다비 석유·가스 산업을 총괄하고 있어, 이번 협력 관계 구축은 향후 한국 기업들에게 UAE 석유·가스 산업 진출의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UAE 원유매장량은 총 978억 배럴로 이중 90% 이상이 아부다비에 부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