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E-Class ⓒ 자료사진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벤츠는 국내 수입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렉서스는 처음으로 10위권밖에 밀려나는 굴욕을 맛보았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수입차의 누적 판매는 5만여대를 육박, 지난 7월 달 한 달간은 신규등록대수가 월별 최고치를 갱신하며 수입차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인기모델 E300을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가 1391대로 두 달 연속 1위를 지켰다. BMW는 뉴 5시리즈를 앞세워 1211대를 판매, 2위에 올랐다.

    이어 폭스바겐(922대), 아우디(637대) 등 독일산 메이커가 나란히 상위 4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도 ▲혼다(627대) ▲도요타(451대) ▲인피니티(410대) ▲포드(327대) ▲닛산(304대) ▲크라이슬러(289대)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하지만 렉서스는 10위권을 지키지 못했다. 업계는 해외에서 연쇄적인 차량 결함 문제를 일으킨 렉서스의 리콜사태가 국내시장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렉서스는 작년 동기간(356대)대비 41.8% 감소한 251대에 머물렀다.

    이는 수입차 신규 등록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89.9% 증가한 와중에도 급감한 수치이기 때문에 꽤 이례적이다. 때문에 렉서스가 향후 돌아선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