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사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유시민 펀드' 환급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시민 펀드'는 유 전 장관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선보인 펀드다. '유시민 펀드'는 지지자들에게 선거자금을 빌려 선거 후 법정선거 비용을 회수 받을 때 돌려주기로 약정했었다.

    기사본문 이미지
     
    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비용을 환급받았답니다. 이자가 쥐꼬리보다 적습니다"라며 "미안하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또 "꾼돈을 갚고자 해도 갚을 수 없는 자의 괴로움, 만만치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장관은 펀드 조성 3일만에 법정 선거비용 상한액인 41억원을 모았으며, 실입금자는 5339명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중 확인된 사람을 위주로 순차 지급하며 상환 소요 기간은 일주일 정도다.

    유 전 장관은 지방선거에서 47.79%를 득표해 4.41%p 차이로 패했으나, 15%이상 득표한 후보에게 선거비용을 전액 보장하는 선거법에 따라 선거비용은 모두 회수됐고, 펀드 환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