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KEPCO, 이하 한전)는 자동차, 중공업 등이 집단휴가에서 복귀하고,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경부와 함께 9일부터 20일 까지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특별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다각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부하관리제도를 통해 약 2,500MW이상의 부하를 감축하고, ‘전력수급 비상수준’인 예비력 4,000MW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는 500MW급 LNG 발전소 5기 대체효과로 전국적으로 총 1,384호 고객이 참여하는 '지정기간수요조정'제도를 시행하여 일평균 1,500MW이상의 전력수요를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폭염이 지속되거나 불시 발전소 고장 등으로 예비력이 5,000MW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를 추가로 시행하고, 일평균 약 1,000MW이상의 전력수요를 감축한다.

    늦더위 등으로 9월 말부터 9월 초에 공급예비력이 5,000MW이하로 떨어지는 상황 발생시에도 일평균 1,000MW 수준의 부하감축을 예정하고 있다.

    전력그룹사 또한 발전소 자체 소비전력과 사옥에 대해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하여 피크발생시 약 500MW수준의 부하를 감축한다. 발전소 상·하탄, 회처리 설비단속 운전, 냉방기기 가동 최소화는 물론 사옥에 대한 에너지절감을 위해 ‘에너지절약 7대 실천 수칙’을 공포하고, ‘에너지지킴이’를 통해 철저 이행할 방침이다.

    한편, 발전소 고장 등 비상상황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력그룹사 합동 ‘수급대책상황실’을 구성하고 지난달 5일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지속된다.

    공급예비력 4,000MW이상인 평상시는 발전소 등 전력설비의 정기점검을 통한 고장 예방활동, 부하관리제도를 통한 부하감축, 대국민 에너지절약 홍보 등을 통해 공급예비력 4,000MW미만인 비상단계로의 진입을 최대한 억제한다. 동시에 발전소 고장 등 비상상황을 가정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수급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비상시 대응력을 제고하고, 예비력 4,000MW미만으로 떨어지는 비상상황 발생시 예비력 단계별로 비상을 발령하고 각 단계별 조치를 이행한다.

    또한, 대국민 에너지절약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전사적인 '하계 에너지절약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하여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용량고객 대상 ‘피크시간 절전 홍보’, 서울메트로 등과 공동으로 ‘에너지절약 가두 캠페인 시행’, 아파트 관리사무소 대상 에너지절약 홍보, 전국의 유선방송사 활용 ‘적정냉방온도 준수’ 자막방송 시행 등 다각적인 대국민 에너지절약 홍보 등이다.
     
    정부와 한전은 ‘특별 관리기간’ 동안 제반 전력수급 안정대책을시행할 예정이며, 대국민 에너지절약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하여 올 여름철 수급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 여름철 피크시간에 에어컨 적정온도를 준수하고, 또한 선풍기와 함께 냉방을 하는 작지만 강한 실천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에너지도 절약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