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횟수 21회 확대..가격 4천원 안팎 ↑ 경전선 삼랑진~마산도 연말까지 KTX 투입
  •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의 개통식을 오는 28일 갖고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따라서 서울~부산 간 소요 시간은 최대 22분 단축되지만 운임은 4천원 안팎 오른다.

       또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에도 연말 KTX가 투입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서울~부산은 신선을 이용할 경우 2시간40분에서 22분 줄어 2시간18분 걸리고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에도 KTX가 정차한다.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을 위해 서울~대전 구간의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를 일부 정차시킨다.

       이러면 영등포~부산은 3시간7분이 걸려 KTX와 일반철도 환승 때보다 13분 줄일 수 있다.

       국토부는 또 경전선(삼랑진~마산)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돼 12월15일께 개통하면 창원(마산) 지역에도 KTX가 운행돼 서울에서 마산까지 2시간55분이면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2단계 개통으로 KTX-산천이 추가 도입(9편성)됨에 따라 KTX 운행 횟수(편도 기준)가 평일에는 72회에서 85회, 주말은 90회에서 111회로 대폭 늘어난다.

       경부선은 KTX 고속 신선이 평일 48회, 주말 57회 운행하고 현재 KTX가 정차 중인 밀양·구포역에도 평일 7회, 주말 12회 운행할 예정이다.

       영등포·수원역은 서울~금천구청 간 선로 용량을 감안해 경부선 방면 열차만 영등포역에서 하루 2회, 수원역에서 하루 4회 정차한다.

       국토부는 향후 호남 및 수도권 고속철도 완공(2014년) 때 선로 용량, 수송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영등포·수원역 추가 정차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광명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일요일에 한해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하루 4회 운행할 예정이다.

       호남선은 철도 운행 여건에 변화가 없어 평일은 현재 운행 횟수(19회)를 유지하고 주말에만 하루 19회에서 22회로 3회 증편하며 경전선은 평일 7회, 주말 12회 운행된다.

       이밖에 경부선 서울→부산 막차 운행시각을 22시30분(서울 출발 시각 기준)에서 23시로 30분 연장했다.

       한편, 일반 철도의 경우 무궁화호는 현행대로 운행하고, 서울~신창 누리로 열차를 주말 3회에서 9회로 증편한다.

       서울~금천구청 간 선로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부산 새마을호는 하루 5회에서 2회로 3회 줄어들고 동해남부선 서울~부전 새마을호(하루 6회)는 동대구~부전으로 운행 구간이 짧아진다.

       2단계 동대구~부산 운행거리가 기존 경부선보다 길어짐에 따라 서울~부산 고속선을 이용하면 운임이 주말·공휴일은 5만5천500원으로 기존선을 이용할 때보다 4천300원, 평일은 5만1천800원으로 3천900원 오른다.

       국토부는 ㎞당 운임단가를 적용하면 서울~부산 운임을 5만9천600원으로 대폭 인상해야 하지만 철도 이용 저변 확대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7~13% 할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말·공휴일 기준 서울~신경주는 4만5천600원, 서울~울산은 4만9천500원이다.

       국토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고속철도 하루 이용객이 10만6천명에서 13만9천명으로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철도 KTX 투입(2012년), 경춘·전라·중앙선 고속화 및 호남·수도권 고속철도 건설(2014년)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