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5일 배추값 폭등과 관련, 대형 마트들이 사재기를 통해 유통구조를 왜곡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 국정감사에 출석, "대형 마트들의 배추 사재기, 밭뙈기식 매점매석 행태는 이중적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는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의 주장에 대해 "(현장) 조사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단계의 문제와 매점매석 여부를 조사해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상생 차원에서 "원자재가 상승시 납품단가에 반영토록 한 납품단가연동제를 제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느냐"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입찰담합 의혹 조사 지연이 청와대나 국무총리실 등 외부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사건 처리와 관련해 압력은 전혀 받지 않았다"며 "위원장으로서 바람막이를 확실히 하고 있으며 그런 문제가 생긴다면 자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