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문화공간 ‘수향8경’ 조성 본격화
  • 아라뱃길은 그냥 뱃길이 아니다. 

    배만 다니고 자전거도로만 나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최대 수변공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에도 4대강의 한강8경, 금강8경 처럼 ‘수향8경’ ‘뱃길따라 경관도로(15.6km)' 등 경관 거점을 내년 10월 아라뱃길 개통에 맞춰 만든다고 밝혔다.

    친수경관 계획은 크게 8개의 테마공원인 수향 8경(水鄕八景)과 선형의 녹지축인 파크웨이(폭 30~60m)로 구분된다. 수향은 물일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주변 마을을 의미한다.

  • ▲ 파크웨이
    ▲ 파크웨이

    수향 8경은 경관이 수려하고 방문객이 집중되는 아라뱃길 주요거점에 조성될 계획이며, 이 중 서해와 한강의 자연경관을 주제로 한 제1경(서해 수상레저시설)과 8경(한강수상레저시설)은 내년에 완공하지 않고 장래 계획으로 추진된다.

    거점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2경은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변 항만친수시설 부지 내에 높이 15m의 섬에 조성되며 서해 낙조와 어우러진 섬마을 경관을 재현할 계획이다.
    제3경은 검암․검단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인 시천교를 중심으로 수상무대, 수변스탠드, 분수 등 도시수변공간으로 조성된다.

  • ▲ 4경 리버사이드 파크.
    ▲ 4경 리버사이드 파크.

    제4경 리버사이드파크는 아라뱃길 협곡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암벽을 이용한 폭포, 협곡전망대 등이 특징이다.

     제5경 만경원은 김포평야를 배경으로 전통누각, 전통담장, 소나무 등을 활용하여 한국적 경관을 연출하고,  제6경 ‘두물머리생태공원’은 굴포천과 아라뱃길이 만나는 합류부로서 약 20만㎡의 천변저류지를 활용한 생태공원이다. 이곳엔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데크를 조성하여 자연학습 및 생태체험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제7경은 한강과 아라뱃길을 잇는 관문인 김포터미널에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해 대중적 마리나 테마파크와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또한 뱃길 남측에는 15.6㎞의 경관도로가 조성되고, 뱃길 양쪽을 따라  자전거․인라인․보행로 약 40㎞가 단절없이 연결되며, 이용객의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포켓파크 22개소가 생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친수경관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아라뱃길 수변은 레저․환경이 어우러진 국민 휴식공간으로서 사계절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것 생태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문화도 향상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0월 설계공모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경인아라뱃길 친수경관은 앞으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 7경 김포터미널.
    ▲ 7경 김포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