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국제공조는 '미흡'

  • 한국의 특허 생산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최근 발표한 '세계지식재산 지표'를 보면 2008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 10억달러당 특허출원은 102.6건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82.2건, 중국 26.6건, 독일과 미국 각 17.8건 등 순이었다.

    R&D 비용 100만달러당 특허출원 건수도 3.3건으로 세계 최고로 평가됐다.

    전체 특허출원 건수는 17만632건으로 미국(45만6천321건), 일본(39만1천1건), 중국(28만9천838건)에 이어 4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상표 출원은 GDP 10억달러당 86.7건으로 칠레(104.9건)에 이어 2위로, 디자인 출원은 5만6천750건으로 중국(31만2천904건), 유럽공동체상표청(7만8천50건)에 이어 3위로 평가됐다.

    다만 PCT 국제출원 가운데 외국 연구자를 포함한 출원비율이 5.4%로 세계 19위에 그치는 등 국제 R&D 활동은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한국의 특허생산성은 높은 수준이지만 R&D의 국제화 부분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지재권 역량이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기업들의 지재권 경영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