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오픈…각종 혜택 제공
  • 남녘에는 꽃이 피는 등 봄소식이 한창이지만 평창과 횡성 등 강원지역 스키장은 각종 할인 이벤트를 내세우며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마니아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유례없이 많은 눈이 내리고 꽃샘추위까지 찾아와 일부 스키장은 인공 눈 만들기 등을 통해 4월 초까지 개장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다양한 할인혜택은 기본이고 리프트 앞에서 길게 줄을 서지 않고서도 한산한 슬로프에서 맘껏 겨울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누적 적설량 150㎝을 기록한 용평스키장은 스키장 종결자임을 내세우며 '스키와 보드, 물에서 탈래? 뽀송뽀송한 눈에서 탈래?'라며 어필하고 있다.

    13일까지는 모든 슬로프를 오픈하고 타 스키장 시즌권 소지자에게까지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3월 말까지 금.토요일 저녁에는 야간영업을 선언, 다른 스키장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도 "아직도 슬로프에 시설물을 설치한 파크와 하프 파이프가 온전한 곳은 휘닉스파크뿐"이라며 심야·백야 연장 운영, 리프트 50% 할인, 렌털 1만원, 각종 카드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횡성 현대 성우리조트도 신용카드 50% 할인 외에 장비렌털 1만원, 생일고객 반일권 무료, 졸업생과 입학생, 다문화가정 자녀의 할인, 리프트와 장비렌털을 한꺼번에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오는 27일까지 스키장 리프트권을 최고 69% 할인한다.

    이에 따라 반일권은 주중 1만6천원(주말 2만원), 주간권은 주중 2만원(주말 2만5천원), 종일권은 주중 2만5천원(주말 3만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스키장 폐장 때까지는 모든 리프트권과 렌털권을 1만원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시즌 스키장을 찾아준 고객에게 감사의 뜻에서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