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IMC 인수하면서 경영권 승계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국내 기업 대구텍에 투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대구텍이라는 단일회사를 선택했다기 보다는 모기업 IMC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5일 로이터통신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스라엘 금속가공 기업인 IMC그룹의 자회사인 대구텍에 투자를 했다고 보도하면서 그 배경을 설명했다.

  • ▲ 대구텍은 절삭공구 전문기업 IMC의 계열사로 버핏이 1000억원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있다. ⓒ 대구텍 홈페이지 캡쳐
    ▲ 대구텍은 절삭공구 전문기업 IMC의 계열사로 버핏이 1000억원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있다. ⓒ 대구텍 홈페이지 캡쳐

    대구텍은 이스라엘의 절삭공구 전문기업인 IMC(International Metalworking Companies)의 계열사. 지난 2006년 버크셔 해서웨이가 IMC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버핏이 투자한 유일한 한국 기업이 됐다. 버핏이 IMC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IMC의 자회사였던 대구텍의 경영권도 그에게 넘어갔다.

    우리투자증권이 분석한 버핏의 투자대상 선정단계에 따르면 우선 시가 총액 상위 30% 종목이며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율이 15%이상이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해당 업종 평균이상으로 향후 5년간 현금흐름의 합이 현 시가총액 이상이라는 틀을 지킨다.

    버핏이 1000억원을 투자한 대구텍 역시 매년 회사 규모가 배 이상 커지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 투자금은 대구텍의 제 2 공장 기공식에 쓰인다. 특히 지난해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군 브랜드 '골드러시' 제품을 제2공장의 풀라인으로 가동해 생산할 예정이라고. 대구텍은 전체 매출의 65%기 해외 수출로 이뤄질 정도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알려진다.

    한편 이번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워런 버핏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구텍 제2공장 착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