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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 모델이 미국에서 100만대 판매기록을 수립, 하이브리카의 주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도요타는 6일(현지시간)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미국시장에서 프리우스의 판매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누적판매 100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미국책임자인 봅 카터 그룹부사장은 "프리우스가 하이브리드카의 길을 평탄케 했다"며 "연료가격이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라는 단어와 동의어가 됐다"고 100만대 판매돌파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프리우스는 올 들어 현재까지 이 회사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프리우스 모델은 시내 주행에서 리터당 약 22km(갤런당 51마일),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20km(20마일)의 연비를 나타내며 전기차를 제외하면 가장 연료 효율적인 차로 미 환경보호청으로부터 검증받았다.
11년 전 석유값이 쌀 때 등장한 프리우스는 처음에는 환경을 의식한 차로 인식됐지만 지난 10년 새 연료값이 급등하면서 인기를 더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프리우스 판매는 총 200만대를 넘어섰고 이에 힘입어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종의 전체 매출은 지난 3월 300만대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지난 해 미국시장에서 14만대 이상의 프리우스 팔았던 도요타는 금년 들어서도 지난 1분기 중 작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4만3천대를 팔아 기염을 토했다.
한편 도요타 미 현지 딜러상들은 프리우스 모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3.11 도호쿠(東北) 대지진에 따른 일본 내 공장가동 중단으로 제품공급이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일본 내 18개 공장문을 닫아야 했던 도요타는 이에 따라 지난 달 말 우선 하이브리드카를 조립하는 2개 공장의 재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