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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43) 신세계 부회장이 미모의 플루티스트와 재혼을 앞두고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을 지어 이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경향신문은 8일자 지면을 통해 "그동안 끊임없이 열애설, 결혼설이 떠돌았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다음달 중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상대는 그동안 열애중인 것으로 전해졌던 플루티스트 한지희씨"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정 부회장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리노베이션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면서 "신접살림을 차리기 위해 판교 근처에 수영장 딸린 저택을 지어 이사한 것으로 알고있다"는 한 측근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나 신세계 측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만 인정, 세간에 불거진 '결혼설'을 부인한 뒤 이명희 회장이 두 사람의 만남에 반대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과 염문설이 불거진 한 씨는 1980년생으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플루트 연주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는 서울 모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한씨의 부친은 지난해 5월 28일 작고한 한상범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다.
2003년 이혼한 전 부인 고현정과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을 하나씩 두고 있는 정 부회장은 2007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여동생(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이 내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해준 것은 어떤 말로도 고마움을 표현할 수 없다"며 "동생에게 미안해서라도 좋은 분이 생기면 결혼하고 싶다"고 재혼에 대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95년 삼성가의 며느리로 변신했던 고현정은 결혼한 지 8년 6개월만에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 부회장과 합의 이혼했으며 위자료로 15억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