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사 부담 최소화 위해 추천 통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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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내달 2일부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남녀 임-직원을 상대로 재택·원격근무제(스마트 워크: Smart Work)를 시범 시행하기로 하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유연하고 효과적인 근무 형태를 도입해 육아 및 가사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업무 특성이나 부서장 추천 등을 통해 해당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히고 수십명 정도를 우선 뽑아 시행한 뒤 점차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근무 장소는 집이나 서울·분당에 1곳씩 설치된 원격 근무센터이며,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으로 본사와 연결해 업무를 보고하거나 결재하면 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KT, IBM코리아 등 일부 기업은 이 제도를 이미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구원이나 영업사원 등을 상대로 자율 출퇴근제를 한 데 이어, 외국인이나 장애인 등 마이너리티 인력을 위한 유연한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자사의 경영 방침인 '워크 스마트'를 점차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제도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업무 중심, 효과 중심으로 일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는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 앞으로 이런 업무형태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