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캠페인 돌입...기부자 추첨 경품제공
  • “서랍에서 썩고 있는 폐휴대폰을 모아주세요”
    환경부가 매년 2,000만대 이상 배출되는 폐휴대폰을 수거하고, 희귀금속자원의 확보를 위해 2011년 폐휴대폰 범국민 공동수거 캠페인을 4월11일부터 7월31일까지 4개월간 실시한다.
    그동안 환경부는 이 캠페인을 2005년부터 실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동통신사가 주축이 돼 효율적인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지자체(16개 시·도)가 중심이 되어 범국민 운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이 달라졌다.
    수거 목표량도 2010년의 100만대보다 늘어난 150만대를 목표로 했다. 지난 2008년엔 35만대, 09년엔 37만대, 2010년엔 106만대의 수집 실적을 거뒀다.

  • 폐휴대폰에는 금, 은 등 귀금속과 팔라듐 등 희귀금속이 함유되어 막대한 금속자원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수거만 제대로 되면 산업적으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폐휴대폰 1대당 평균적으로 금(0.034g), 은(0.2g), 팔라듐(0.015g), 구리(13.1g),등 16종 금속이 들어있고, 1대당 약 3,000원의 경제적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연간 약 600억원 경제적 가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캠페인 기간 이동통신사는 소비자가 언제든지 편하게 폐휴대폰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전국 이통사 판매점 등에 상시 수거함을 비치하고, 수거과정 중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이통사 판매 대리점에 개인정보 초기화 시설을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수거된 폐휴대폰의 매각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폐휴대폰은 이통사 대리점이나 지자체 주민지원센터, 이마트, 사회단체에 기부할 수 있고,  학생의 경우에는 초·중등학교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으로 자원으로 활용해야한다는 인식이 높아질 것”이라며 “폐기부자를 추첨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