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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네오와 갤럭시 에이스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두 가지 제품이 스펙이나 기능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이 때문이다.
갤렉시 에이스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고, 갤럭시 네오는 LG유플러스(LG U+)에서 출시된다. 이와 관련해 10일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며 "네오와 에이스의 경쟁은 SKT와 LG 유플러스의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은 화면 크기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주요 하드웨어 스펙이 비슷하다. 지상파 DMB가 지원되고 VGA급 전면 카메라를 장착해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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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살펴보면 '갤럭시 네오'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프로요(2.2)를 탑재했다. 800M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적용돼 무엇보다도 빠른 데이터 처리 환경과 멀티태스킹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3일 LG 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네오의 가격은 60만원 후반대고 3만5000원 요금제 가입 시 단말기는 무료 제공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네오가 LG 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갤럭시 에이스도 네오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와 800M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됐다. 하지만 해상도에서는 차이가 난다. 에이스는 후면 카메라가 500만 화소로 300만화소인 네오와 차이 있다. 두께는 11.5mm, 무게는 114g로 네오보다 8g 가량 가볍고 0.64mm 얇다.
이같이 비슷한 사양의 두 제품을 선보인 데는 이유가 있다. 삼성전자는 출시를 앞둔 갤럭시 S2와 보급형 에이스, 네오로 스마트폰 전체 시장을 흡수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2가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수요층을 청소년과 노년층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