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국 사고기 유사기종 조사
  •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1일 동체 균열 사고가 발생한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B737-300 여객기와 비슷한 기종으로 우리나라 항공사가 보유한 B737-400/500 여객기 8대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항공사가 보유한 미국 사고기와 유사기종은 모두 8대.  아시아나항공 2대(B737-400), 에어부산 6대(B737-400 3대 B737-500 3대) 등이다. 대한항공은 모두 신형으로 교체했다.

    또한 미국의 사고기와 똑같은 B737-300 기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보잉사에 확인 결과 B737-600/700/800/900 기종은 B737-300 기종의 동체균열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B737-300 기종은 지난 1일 비행중 천장에 1.5m크기의 균열이 생겨 애리조나 군 기지에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 이후 국토해양부는 지난 6일 국적 항공사에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B737-400/500 동체 표면에 전류를 흘려보내 균열 여부를 탐지하는 정밀 점검을 하도록 한 것이다. 항공사의 점검이 완료된 뒤, 정부 전문감독관을 파견해 현장확인 결과는 대상 항공기 8대 모두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항공기 균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기 위해, 비행횟수 500회마다 항공사들이 동체를 반복 점검하도록 정비요건 강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스웨스트는 조사결과 다른 737여객기 5대에서도 작은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세계에 같은 기종은 570대가 운항중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