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윤석 부회장 취임 후 흑자 전환 성공
  • 적자를 면치 못하던 대한전선이 2년 반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3일 대한전선이 발표한 올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영실적 공시에서 경상이익이 3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8.4%, 영업이익은 무려 67%가 증가했다.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이후 9분기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대한전선이 턴어라운드를 맞았다.

  • ▲ 대한전선 설윤석 부회장 ⓒ 연합뉴스
    ▲ 대한전선 설윤석 부회장 ⓒ 연합뉴스

    이는 3세 경영과 맞물려 나타났다. 올1월부터 대한전선은 설윤석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설 부회장은 고 설원량 전 대한전선그룹 회장 장남으로 재계 최연소 부회장이라는 파격적인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3세 경영을 앞세운 대한전선은 재무구조의 조기안정화와 책임경영을 확대해나갔다. 특히 올 초 해외영업부문을 2본부 5팀 체제로 확대 개편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해가고 있다고.

    이와 더불어 회사 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물량 증가 및 원자재인 전기동가격의 상승과 환율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진공장 이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모든 설비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올해 초에도 무주리조트 및 필리핀 세부 리조트 등의 매각을 통해 레저사업 부분을 대부분 정리하고 본업인 전선사업 위주로 사업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실질적인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