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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네이버 재능기부'를 통해 유기 동물 보호에 앞장 설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네이버 재능기부는 유명인사가 기부를 목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자신의 재능을 콘텐츠화하고 이에 공감하는 사용자가 해피빈 콩을 기부하면, 이를 모아 실질적인 기부를 진행하는 기부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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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재능기부는 지난해 7월, 노희경 작가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본인의 소설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연재하며, 인세와 작가 블로그의 해피빈 콩 저금통에 이용자가 기부한 콩을 함께 기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작가 김영하, 영화감독 강우석, 뮤지컬 감독 박칼린 등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재능을 블로그에 연재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인터넷을 매개로, 자신의 재능을 대중에게 나누고 이를 통해 다시 대중들의 기부를 이끌어 내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를 실천했다. 지금까지 총 9번의 재능기부 프로젝트가 진행돼, 대략 6200여만원의 기부가 이를 통해 이루어졌다.
평소 유기 동물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이효리(http://blog.naver.com/hyoleehyo)는 네이버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접한 후 본인이 직접 재능기부에 나서겠다고 자처했다.
이효리는 지금까지 온라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으나, 유기 동물 보호에 대한 대중의 주의를 환기시켜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재능기부의 첫 단추로, 이효리는 가수인 자신의 직업을 살려 동물 보호에 대한 음원을 발표한다. 루시드폴이 작사, 작곡한 곡 ‘남아주세요’는 유기견 보호소에 남겨진 유기 동물의 시선을 담은 곡으로, 음원 수익은 전액 이효리가 지정한 유기동물 보호소(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지원될 예정이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이효리의 패션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블로그에 기부를 하며 패션 아이템을 원한다고 밝힌 기부자 중, 한 주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사람에게는 이효리가 직접 선별한 패션 아이템을 증정한다. 이 이벤트는 1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또, 블로그에는 이효리 본인이 고양이 4마리와 유기견 1마리를 기르며 터득한 동물과 친해지는 방법과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방법 등 경험에서 우러난 반려동물 관련 노하우도 공개돼, 동물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 외에도, 이효리는 재능기부 블로그 기부자 중 20여 명을 선발해 해당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기부 수혜 단체인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찾아가 유기동물을 돌보며, 참된 의미의 ‘기부’를 실천할 예정이다.
NHN 네이버 서비스본부 최성호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유명인이 자신이 가진 지적 재산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고, 그에 대한 공감을 토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재능기부의 취지가 잘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이효리씨의 유기동물에 대한 사랑이 이번 네이버 재능기부를 계기로 더욱 널리 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