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U+)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1천165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 899억원, 당기순이익 57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이 4.1%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2.7% 감소했지만 이는 작년 1분기에 합병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며, 이를 제외하면 작년 1분기보다 9.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LG유플러스는 분석했다.

    특히 합병으로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천438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1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256.6%, 179.6%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합병 효과를 반영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84.6%, 8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사업에서는 스마트폰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1분기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데이터서비스 수익은 1천5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7%, 작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으며, 데이터에 대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전 분기보다 5%, 전년 동기보다 22.7% 늘어난 5천807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음성·문자를 포함한 무선사업 전체 수익은 8천226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8%,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하고, 무선 ARPU는 2만9천595원으로 전 분기보다 2.5%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에 갤럭시S 2와 옵티머스빅 등 고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해 하반기부터는 ARPU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IPTV를 통칭하는 TPS(triple play service)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성장한 IPTV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4%, 작년 1분기 대비 15.6% 증가한 2천889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유선) 수익은 이-비즈(e-biz)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덕에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3천8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