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형에게 수화로 영상편지 보내
  • 개그맨 신동엽이 청각장애를 지닌 친형에 대한 사연을 털어놔 화제선상에 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신동엽은 "남들과 조금 다른 형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화를 배우게 됐다"며 "집 안에선 형을 위해서 항상 수화로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 신동엽은 "아버지는 형이 농아학교에 입학하자 해당 학교에 지원, 졸업할때까지 교사로 재직하셨고 누나 역시 특수교육학을 전공했다"는 사연도 공개했다.

    이어 신동엽은 '형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달라'는 이수근의 주문에 느닷없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어 MC들을 당황케 했는데 곧바로 "이건 욕이 아니고 우리 형을 뜻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해 주위를 안심(?)시켰다.

    한편 신동엽은 "'승승장구'에 출연한 까닭은 담당 피디에 대한 원죄 때문"이라며 "얼마 전 담당 피디를 꼬드겨 피디의 어머님과 (자신의)아버님을 서로 소개시켜 드렸는데 아버지 나이를 7~8살이나 어리게 소개하는 바람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출연했다"며 "그래도 이번 추석 때에는 다 같이(피디의 어머님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