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서규용 전 농림부차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부처 업무에 정통한 분이 장관 후보로 임명돼 농림수산식품정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했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개각 인선 결과가 발표하자 우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초 언급돼온 후보군에서 후보자는 전혀 없었던 `깜짝인사'였던 연유에서다.

    그러면서도 농식품부 직원들은 인선결과에 대해 반색했다.

    최근 10여년동안 외부인사들이 계속 장관에 임명돼 조직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모처럼 내부 인사가 장관직에 오르게 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부 인사가 장관직에 오른 것은 지난 2001년 김동태 장관 이후 처음이지만 김 장관은 과장 시절에 전입했다"면서 "공직생활내내 농림수산식품분야에서 활동했던 분은 아마도 서 후보자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무엇보다도 서 후보자가 업무에 정통한 만큼 별도의 적응기간 필요없이 각종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직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농어촌 실상과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책을 수립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지난 1973년 농림수산부 농업직(농림기좌)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30년간 농정 관료를 지냈고, 퇴임 이후에도 한국농어민신문사장, 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 등 농업과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으며 `외길'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