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연말까지 3천 곳 추가 육성
  • 골목 슈퍼마켓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현대적인 점포로 재개점하도록 하는 '나들가게' 사업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이 점포들의 매출이 재개점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5월 초 처음으로 문을 연 200곳을 포함, 현재 운영 중인 전국 2천299곳의 점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1일 매출량이 재개점 후 평균 15.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전체의 82.2%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매출액이 100% 이상 뛰었다고 밝힌 점포도 2.9%를 차지했다.

    점주들의 정책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는 67.7%가 '만족', 25.9%가 '대체로 만족'이라고 밝혔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중기청은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나들가게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6월까지 나들가게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점주들의 활발한 정보교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OK캐시백, 페이백(Pay-back) 등 현금보상 서비스나 택배보관 서비스를 나들가게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3천여 곳의 나들가게를 추가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의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