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심각성 일깨워야" vs. "축구 팬에 대한 예의 아냐"
  •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문, K리그 중단해야 하나?"를 주제로 1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위기의 한국프로축구를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끝장토론을 펼칠 예정. 

    승부조작 파문으로 대한민국 프로 축구계가 위기에 빠졌다.

  • 승부조작 혐의로 현역 선수가 구속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한 선수가 자살하면서 그 폐해가 전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 지난 9일 창원지검은 현직 프로축구 선수 5명을 구속 기소하고 관련자 7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범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즉각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의 수사권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승부조작 시 관련단체 자격정지 등 근절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K리그를 당장 중단하고 승부조작 근절 및 전면적인 제도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승부조작은 축구계 전반에 얽혀있어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했으며 더욱이 감독, 선수, 구단주들에게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K리그는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및 리그컵은 중단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승부조작은 일부 선수의 문제이며, 승부조작 파문 직후 ‘승부조작 비리 근절 비상대책위’를 조직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K리그를 중단하는 것은 축구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문패널로는 ▲'K리그 중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정희준 동아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와 장원재 축구평론가가, ▲'K리그 중단 반대' 입장에는 최동철 스포츠평론가협회 회장과 김대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이 각각 출연해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벌어지게 된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현실적인 대안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