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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가운데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여천NCC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천NCC 직원의 평균 연봉은 8900만원에 달했다. 금융권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천NCC는 석유화학기업으로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9.5년으로 상위 100대기업 중 '직원들이 가장 오래 다니는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여천NCC에 이어 삼성전자가 8,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8,200만원), 현대자동차(8,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7,900만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직원 평균 연봉도 7300만 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현대로템(7,400만원), 현대중공업(7,300만원), 현대모비스(7,300만원)으로 현대 계열사들이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원의 경우엔 삼성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59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SDI(30억3,1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어 CJ제일제당(29억9,900만원), 한화케미칼(28억1,000만원), 한화(22억1,200만원), 현대자동차(20억2,700만원) 등도 20억 원을 넘었다.
직원 평균 연봉 대비 임원 평균 연봉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임원 평균 연봉이 직원 평균의 69.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CJ제일제당(57.7배), 한화(45.1배), 롯데쇼핑(44.3배), 삼성SDI(43.9배) 등도 임원 연봉과 직원 연봉 간 격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