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성능의 저전력 20나노급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3세대 그린 메모리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정보통신(IT) 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 반도체 최고정보책임자(CIO)'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공개한대 20나노급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3세대 그린 메모리 전략'이 처음 공개됐다.

    3세대 그린 메모리 전략은 기존의 주력 D램인 30나노 그린 DDR3를 20나노 그린 DDR3로 업그레이드하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하나로 묶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이를 현재 가동 중인 50나노급 메모리와 하드디스크(HDD)에 적용하면, 전체 시스템 초당 처리 속도는 3.5배 높이면서 메모리 소비 전력은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을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3천200만대의 서버에 적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5천100만t 절감하는 것과 맞먹고, 13억 그루의 10년생 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전략은 소비전력은 절감하고 IT 관련 투자 이익은 증대시키면서 지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어, 전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행사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신현암 상무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넘어선 기업의 가치공유'를, 정보통신산업진흥회의 신재식 단장이 '정부의 IT 정책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총괄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 홍완훈 부사장은 "친환경 솔루션을 극대화한 20나노 기반 그린 메모리로 서버 업체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그린 IT투자로 이익 규모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20나노급 1.25V DDR3 D램과 4Gb DDR3 D램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모듈과 20나노급 고성능 낸드 기반의 대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제품 등 차세대 그린 메모리 라인업 제품을 출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